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는 미국 남북전쟁 전후의 남부를 무대로 스칼렛 오하라라는 여성이 겪은 인생역정을 통해 생존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 역사 로맨스 대작. 퓰리처상을 수상한 마거릿 미첼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데이비드 O. 셀즈닉이 제작하고 빅터 플레밍 감독이 연출한 1939년 영화이다. 1940년에 열린 제1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3개 부문 노미네이트와 8개 부문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두 기록은 각각 1951년 〈이브의 모든 것〉이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1959년 〈벤허〉가 11개 부문을 수상할 때까지 깨지지 않았다. 또한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컬러영화이자 상영시간이 가장 긴 영화이기도 했는데(221분), 1962년 러닝타임 222분의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기록이 깨졌다. 아울러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를 제치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헤티 맥대니얼은 최초의 흑인 아카데미상 수상자로 기록되었고, 각본상의 시드니 하워드는 최초의 사후 수상자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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