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1929∼1968) 목사는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이기도 했다. 마틴 루터 킹은 1929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침례교회 목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48년 모어하우스대학 및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의 크로저신학교를 졸업했고 보스턴대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1954년 인종 차별의 중심이라고도 할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침례교회 목사로 취임하였다. 재직 2년째인 1955년 12월, 시내버스의 흑인 차별 대우에 반대하여 5만의 흑인 시민이 벌인,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투쟁'을 지도하여 1년 후인 1956년 12월에 승리를 거두었다. 그 직후 남부 그리스도교도 지도회의(SCLC)를 결성 하고, 비폭력주의에 입각하여 흑인이 백인과 동등한 시민권을 얻어내기 위한 '공민권 운동'(1963년의 워싱턴 대행진 등)의 지도자로 활약하였다. 이때 <나에게는 꿈이 있다>라는 유명한 연설을 하였다. 1964년에는 이러한 공로가 인정되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1966년부터 시카고를 중심으로 주택 확보 및 학교에서의 참다운 인종 통합을 요구하며 실생활에서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차별과 빈곤 타파를 위해 활동하였다. 또한 베트남전쟁 반대 입장을 밝힌 동시에 가난하면서 조직도 되어 있지 않은 흑인노동자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 1968년 4월 테네시주의 멤피스시에서 흑인 청소부의 파업을 지원하다가 한 모텔 발코니에서 백인인 제임스 얼 레이가 쏜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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