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남부 쿠스코시의 북서쪽 우루밤바 계곡에 있는 잉카 유적 마추픽추(Machu Picchu)는 해발 2,430m에 자리하고 있다. 그중 중앙광장 거대 자연석 위에 반원형 탑처럼 세운 '태양의 신전'(Temple of the Sun)은 마추픽추의 심장이라 일컬어진다. 이곳에는 왕과 귀족, 사제만 드나들 수 있었고, 평민은 들어갈 수 없었다. 산 위에 있는 태양의 문에서 해가 떠올라 신전의 창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는데 그 빛의 각도를 관찰하여 건기와 우기를 가늠하고 계절의 변화를 읽어, 농경에 적용시켰다고 한다. 잉카의 새해인 6월 21일이면 태양빛이 창문에 들어온다고 한다. '창문 세 개가 있는 방'도 역시 신전으로 창을 통해 내다보면 마추픽추를 둘러싼 산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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