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탕트(détente)는 ‘긴장완화’, ‘휴식’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로 드골(Charles André Joseph de Gaulle) 대통령이 재임 중에 소련ㆍ동유럽 국가와의 관계 개선을 추진할 때 활발하게 사용되었다. 그 후 1970년대에 들어 미국의 닉슨 정권 하에서 키신저(Henry Alfred Kissinger) 대통령보좌관(후에 국무장관)이 소련과의 정치대결을 회피하고 대화와 군비관리의 틀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였는데 이 정책을 ‘대소 데탕트 정책’이라고 하게 된 이래 데탕트 개념은 상태로서의 긴장완화와 정책으로서의 긴장완화 정책이라는 양면성을 갖는 용어로서 사용되었다. 정책으로서의 데탕트 정책이 추구된 결과 1972년 5월의 제1차 전략무기제한조약(SALT Ⅰ)과 미소 곡물 협정의 체결, 1974년의 지하핵실험제한조약, 1979년의 SALT Ⅱ 조약의 조인이라는 일련의 협정이 체결되었으며 또한 1975년에는 오랫동안의 현안이었던 유럽안전보장협력회의(CSCE)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등 동서간에 상태로서의 데탕트 상황이 약 10년에 걸쳐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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