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이스케이프"(Escape from Pretoria)는 2020년 개봉한 오스트레일리아-영국 합작 범죄 스릴러 영화로, 남아공 백인 인권운동가 '팀 젠킨'과 '스티븐 리'가 악명 높은 프리토리아 교도소에서 탈출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해리 포터'로 유명한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맡은 주인공 '팀 젠킨'(Tim Jenkin)은 실제로 방에서 나무로 열쇠를 만들어 프리토리아 교도소 경비대 코앞에서 가장 대담한 탈출을 한 사람입니다. 실제 인물인 팀과 스티븐은 흑인 인권운동 시위 중 체포되었습니다. 팀과 스티븐이 억울한 판결을 받고 수감된 프리토리아 교도소는 주로 사형수를 수감한 감옥으로, 7명을 한 번에 매달 수 있는 전설적인 교수대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팀과 스티븐은 이곳에 수감 즉시, 탈출을 결심합니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15개의 강철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팀은 목공 작업장에서 일하면서 나무로 열쇠를 만들 아이디어를 얻게 됩니다. 매일 밤 불이 꺼지면, 팀은 열쇠로 문을 열고 나와 옆방 동료들의 문도 열어주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몰래 방에서 빠져나와 다음 단계의 문을 열기 위한 탐사를 벌였습니다. 팀이 1년 동안 만든 열쇠는 무려 50개가 넘었습니다. 4번째 자물쇠를 여는 데는 몇 달이 걸렸고, 마지막 문을 여는 데까지 1년이 걸렸습니다. 유죄판결을 받은 지 18개월이 지난 1979년 12월, 팀과 스티븐은 마침내, 탈출에 성공합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경비원들은 그들이 실종되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즉시 대규모 수색작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국경을 넘어 모잠비크, 앙골라에 이어 유럽으로 떠났고, 끝내 잡히지 않았습니다. 팀과 스티븐은 정권이 바뀌어 1991년 사면 될 때까지 도피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인권과 평등을 위한 투쟁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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