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은 처음 어떤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발명되었을까요?
우산(雨傘, Umbrella)은 라틴어로 그늘을 뜻하는 ‘움브라(umbra)’에서 유래되었다. 최초로 우산을 발명한 것은 중국인이나 고대 이집트인 중 하나였다. 양쪽 문화 모두 군주와 지위가 높은 사람들을 햇볕으로부터 가려주기 위해 우산이 사용되었다는 초기의 기록이 남아 있다. 황제의 머리 위로 우산을 드는 일은 보통 가장 지위가 높은 하인의 몫이었다. 중국인들은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종이로 만든 파라솔에 왁스를 발라 비로부터 보호하기도 했다. 로마와 그리스로 진출한 우산은 야외극장에 앉아 있는 여성들, 일부 여성적인 남성들을 햇볕으로부터 가려주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러한 우산들은 가죽이나 피혁으로 만들어졌다. 우산은 18세기 초반, 앤 여왕의 통치 기간 중 영국에 들어왔으며, 여성들만 비를 피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다. 이 우산들은 왁스나 기름을 칠한 비단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번 젖으면 다시 펴거나 접기가 어려웠다. 종교인들은 우산 사용을 반대하기도 했는데, 이들은 우산이 신실한 자들을 적시려는 하나님의 의도를 방해한다고 생각했다. 그 후에는 사람들이 악천후에도 우산을 쓰고 편하게 걸어갈 수 있게 되자 장사가 안 된다는 이유로 마부들이 우산의 사용을 반대하기도 했다. 우산을 여성스러움과 연관시키던 편견은 18세기에 소설가이자 병원 설립자인 조나스 한웨이가 우산을 들고 다니면서 마침내 없어졌다. 건강이 나빴던 한웨이는 더위와 추위를 피하기 위해 30년 동안 우산을 쓰고 다녔다. 결국 남성과 여성 모두 우산을 동등하게 사용하게 되었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