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 즉, 태양-지구-달로 위치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보름달일 때에만 일어난다. 그러나 매달 보름일 때 항상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달의 궤도면의 백도면(白道面)이 태양의 궤도면인 황도면(黃道面)과 약 5° 기울어져 있어서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놓일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백도와 황도가 교차하는 교점이 두 개 있는데, 이 교점 근처에 태양이 있을 때 일식과 월식이 일어난다. 그러한 때를 식의 계절이라 하고, 1년에 2회가 된다. 식의 계절에는 대체로 월식이 일어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일식이 월식보다 자주 일어나지만 일식은 지구상의 극히 한정된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반면, 월식은 지구의 밤인 곳 어디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에 월식이 더 자주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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