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가 있는 이미지와 소리를 일치시킨 영화를 일컫는 용어는?
‘잠깐 기다려, 잠깐, 아직 아무 소리도 안들려! 잠깐, 나는 당신에게 이야기 하고 있잖아! 아직 안들려, 당신이 듣고 싶어 하는 투, 투, 투시?, 좋아, 붙잡고 있어 Wait a minute, wait a minute, you ain't heard nothin' yet! Wait a minute, I tell ya! You ain't heard nothin'! You wanna hear "Toot, Toot, Tootsie"? All right, hold on, hold on’
알란 크로스랜드(Alan Crosland) 감독의 <재즈 싱어 The Jazz Singer>(1927)에서 재키(알 존슨)가 외친 이 대사는 소리와 대사가 있는 유성(Talkie) 영화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기념비적 사건이 된다.
무성 영화 풍자 스타 찰리 채플린은 ‘사운드는 영화가 갖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해치는 불필요한 장치이며 침묵이 가져다 주는 예술적 아름다움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극렬 반대했지만 시대의 흐름은 천재 영화인이 판단착오를 하고 있음을 입증하게 된다.
‘토키’ 시대를 주도한 ‘사운드 영화 A sound film’는 ‘무성 영화에 상대되는 것으로 이미지에 부합되는 소리 혹은 기계적인 사운드를 결합 시킨 영화 a motion picture with synchronized sound, or sound technologically coupled to image, as opposed to a silent film’로 정의되고 있다.
사실 사운드 영화는 1900년대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였지만 새로운 발명품이라는 것으로 그친다.
그것은 당시 소리와 영상을 링크 시키거나 녹음을 할 수 있는 기계적 장치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여러 실험적 시도가 반복된 끝에 대사가 있는 이미지와 소리를 일치 시킨 ‘토키 영화 talking pictures’ 혹은 ‘토키 talkies’가 1927년 10월 6일 공개된 <재즈 싱어 The Jazz Singer>를 통해 화려한 서막이 열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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