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은 아우구스투스가 황제 지배 체제 혹은 원수정(principatus)을 사실상 시작한 기원전 27년부터 몰락까지의 로마를 일컫는다. 로마 제정 시대의 종식은 395년 동서 로마의 분할, 476년 서로마 제국 멸망, 1453년 비잔티움 제국 멸망 등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

로마 제국은 지중해 동부의 헬레니즘 문화권과 이집트, 유대, 서부의 옛 카르타고, 히스파니아, 갈리아 등의 기존 영토에 이어 브리타니아와 라인 강 서쪽의 게르마니아, 그리스 북쪽의 다키아까지 판도를 넓혔다. 이러한 패권주의는 로마 제국에 막대한 부를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로마 제국의 문화를 고대 지중해 세계에 널리 퍼뜨려, 로마 제국의 건축, 법, 정치, 종교 등이 전해지게 되었다.

기원전부터 4세기까지의 초기 로마는 그리스 신화를 이어받아 종교로 공인되었다. 그러다 로마 제국이 이집트와 중동 지역을 정복하고 나고서는 이집트 신화나 중동 지역의 신화를 믿기도 했고, 나중에 들어온 기독교는 처음에는 박해를 받았다가 4세기에 콘스탄티누스 1세가 밀라노 칙령을 반포 한 뒤에는 기독교가 로마 제국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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