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폴리(Tripoli)는 북아프리카 중앙부 지중해 연안에 있는 리비아의 수도이다. 인구의 97%가량이 이슬람교도이다. 트리폴리는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비옥한 오아시스의 암벽 돌출부에 자리 잡고 있는 항구도시로, 남쪽으로는 사하라사막이 있어 북부 해안선을 따라 도시가 형성되었다. 청록색의 지중해와 하얀색 건물이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지중해의 인어' 또는 '지중해의 하얀 신부'라고 불려왔다. 도시는 시내의 중심부에 '메디나(Medina)'라 불리는 이슬람 풍의 구 시가지와, 해안을 따라 형성된 현대적인 모습의 유럽풍의 신 시가지로 나누어진다. 올리브와 감귤류, 채소, 곡류 등이 재배되고 있으며, 해안 도시답게 어업의 비중도 크다. 정유산업이 발달했으며, 원유 저장소, 천연가스 처리 시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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