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은 병리조직학적으로 위점막에 염증 세포의 침윤이 있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위점막은 여러 가지 손상에 대한 반응으로 점막의 염증과 상피세포의 재생이 일어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별다른 염증 반응 없이 위점막의 손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염이라는 용어는 내시경을 시행하는 의사가 내시경 시행시 위점막이 발적되어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쓰기도 하고, 방사선과 의사가 위장관조영술을 시행하는 도중 위점막의 불규칙한 변화를 관찰하였을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시경 및 위장관 조영술의 소견이 병리조직학상의 염증 소견과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할 때 사용하기도 하며, 반대로 의사가 환자에게 위장관 증상의 원인 질환을 설명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위염이라고 하는 것은 구체적 병변의 유무에 관계없이 임상적으로 소화불량증의 의미로서 잘못 사용되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용어인 위염은 감염이나 약물 또는 자가 면역 및 과민성 반응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유발됩니다. 그러나 위염에 특징적인 증상은 없으며, 대부분의 위염 환자들은 증상 없이 지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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