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종종 기적은 일어나지 않기에 그렇게 불린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기적이 일어났다면 이미 그것은 기적인 아닌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하지만 실제로 그것이 일어났다.

유럽을 통틀어서 돔 형식으로는 네 번째로 크며 몰타 전역에 있는 365개의 성당 중, 유일하게 돔 모양을 한 모스타 돔에서의 일이다.

1942년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 많은 신자들이 모스타 돔에 모였다. 사람들은 함께 모여 전쟁이 끝나기만을 기도했고 그 뜨거운 열기가 성당 내부를 가득 채웠다.

그때 하늘에서 요란한 비행기 소리가 났다. 사람들은 공습이 시작됐으며 곧, 무수한 포탄이 자신들의 머리 위로 떨어질 것이라고 직감했다.

실제로 성당 바깥 여기저기서 포탄들이 터지는 굉음이 울렸다. 사람들은 고개를 감싸고 더욱 더 기도에 열중했다. 갑자기 육중하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지붕이 뚫리며 커다란 포탄 하나가 돔 안으로 떨어졌다.

바닥에 떨어진 200kg 무게의 포탄은 곧 커다란 폭발음을 울리며 터질 것이었고 이곳은 곧 무수한 사상자로 처참한 모습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포탄은 몇 번을 바닥에서 구르더니 터지지 않고 그대로 남았다. 오로지 이 모스타 돔에서만 벌어졌던 믿을 수 없는 광경, 사람들은 이것을 ‘기적의 포탄’이라 부르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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