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태어난 곳은?
플라톤
기원전 427년경 아테네의 유력 가문에서 태어났다. 고대 사료들은 그의 아버지 아리스톤(Ariston)을 아테네의 전설적인 왕 코드로스(Codros)의 자손으로, 어머니 페리크티오네(Perictione)를 그리스 7현인 가운데 하나인 솔론(Solon)의 후손으로 적고 있다. 어린 시절 유명 문학가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레슬링 선수 아리스톤에게 몸을 단련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스무 살 무렵 소크라테스의 문하로 들어가 제자가 되었다. 스승의 사상에 매료된 후 플라톤은 문학보다는 철학에 매진하게 되었다. 플라톤과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의 철학 사상은 당시 그리스 정치 상황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었다. 펠로폰네소스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아테네 내부에서는 민주주의 세력과 귀족주의 정파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었다. 민주주의 정권은 소크라테스를 귀족주의의 본보기로 처형하였다. 민주주의에 대한 플라톤의 비판적인 시각은 스승의 죽음으로 인해 더욱 극대화되었다. 플라톤은 철인(哲人)의 국가통치 이론을 내세웠으며 시민 가운데 통치자 계급을 따로 두어 정치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크라테스 처형으로 큰 상실감을 겪은 플라톤은 다른 제자들처럼 아테네를 떠났다. 그는 메가라(Megara), 이탈리아, 시칠리아, 이집트 등지를 여행하며 종파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사상을 접했다. 이 시기의 독특한 경험은 그의 사상과 저작에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마흔 살이 지나 고향 아테네로 돌아온 플라톤은 아카데메이아(Acadēmeia)를 세워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의 사후 플라톤 아카데미라고 불린 이 학교는 6세기까지 지속되었다. 기원전 366년과 361년경 플라톤은 '이상국가'라는 자신의 정치 철학을 직접 실행하기 위해 시칠리아 시라쿠사로 갔으나, 시라쿠사의 참주 디오니시오스 2세(Dionysios II)는 플라톤의 교육을 따라가지 못했으며 오히려 폭군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보수 세력들의 반발로 시라쿠사의 그리스인을 통합하는 일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시칠리아의 반역자 혐의를 벗고 간신히 고국으로 돌아온 플라톤은 80세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이 세운 학교에서 제자를 양성하고 학문을 연구하는데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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