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은 미군에 의해 사살된 뒤 아라비아해 북부 해역에 수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아라비아해 북부에서 활동 중인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USS Carl Vinson)로 옮겨져 선상에서 장례절차가 이슬람 관습에 따른 종교의식을 거친 후 수장되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수장해 테러리스트들의 성지가 될 무덤이 생겨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자는 "사망자의 시신은 씻긴 뒤 하얀 천에 놓였고, 시신 수습용 백에 담겼다"면서 "군 관계자가 종교 절차를 시작했고, 이는 현지인에 의해 아라비아어로 통역됐다"고 전했다. 당시 이슬람의 성직자들은 이러한 시신 수장에 대해 불쾌해 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집트의 아즈하르대학교의 총장, 무함마드 아흐메드 엘타예브(Mohamed Ahmed el-Tayeb)는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 처리 방법은 이슬람 전통 예법에도 어긋나며, 사망자의 존엄성을 훼손하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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