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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무라비 법전은 고대 어느 왕국에서 만들어졌을까요?
함무라비 법전(Code of Hammurabi)은 1901년에 발굴된, 기원전 1700년경에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왕에 의하여 제정된 것으로 추정되는 법전이다. 1901년 말 프랑스 탐험대가 페르시아의 고도(古都) 수사에서 발견하였다. 원형은 현재 프랑스의 루브르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에는 카피본이 전시되어 있다. 전문이 비석에 새겨져 있는데 표기에 사용된 언어는 아카드어이고 문자는 쐐기 문자이다. 기둥 상부에 왕이 샤마슈신(神)에게서 법전을 받는 그림으로 여겨지는 돋을새김이 있어, 법신수사상(法神授思想)을 엿볼 수 있다. 계급적 법제도 ·신판(神判) ·동해보복형(同害報復刑, 탈리오의 법칙: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 고대적 잔재가 남아 있으나, 농업사회의 법 이외에 운송 ·중개 등 상사규정까지 포함되어 있다. 또 실체법 규정, 특히 사법(私法) 규정이 대부분이어서 절차적 규정이 극히 적은 점, 종교적 색채의 규정이 적은 점 등 고대법보다 진보된 내용이 있다. 수메르법과 아카드법을 절충하며, 종래의 제정법을 종합 ·발췌하여 제정한 것이며, 후세의 쐐기문자법(바빌론법 ·아시리아법)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 로마의 십이표법 ·헤브라이법 사이에도 역사적 관련이 있었으므로, 이 비교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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