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군의 형벌은 엄격하고 가혹하기로 유명했지만 그중 10분의 1형은 그중에서 가장 가혹한 형벌로서 대개 전투에서 도망친(로마군은 탈영이나 적전 도주를 '군대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는 심각한 일'로 여겼다) 로마 군단병들에게 내리는 최악의 처벌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그 방식은 처벌 대상의 군단병들 중 추첨을 통해 선택된 10%를 나머지 90%들이 몽둥이나 돌로 때려죽이는 것이다. 형벌이 집행된 이후에도 10분의 1형에 참가한 군단병들은 일정 기간 동안 정식 군단병으로 인정받지 못해 평상시 지급되는 식량인 밀 대신 질이 낮은 보리를 지급받거나, 숙영지에서 쫓겨나는 등의 모욕을 감수해야 했다. 실제 고대 로마군 '크라수스'는 반란군인 스파르타쿠스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군단병들에게 10분의 1형(데시메이션, Decimation)을 적용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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