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트리어트: 늪 속의 여우’는 미국 독립전쟁에 참전한 민병대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식민지 주민이 전쟁 한복판에서 겪는 가족 수난사이기도 하다. 제목 패트리어트(The Patriot·애국자)가 시사하듯 영화 전편에 애국적이고 감동적인 장면이 적지 않다.

영화는 가족을 보살펴야 한다는 이유로, 영국과 싸우지 않겠다던 주인공 벤저민(멜 깁슨)이 아들을 잃고 나서 독립을 위해 총을 들고 싸운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실 그는 한때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 전쟁(‘프렌치-인디언 전쟁’)에서 ‘늪 속의 여우’라고 불리며 프랑스군과 인디언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전설적인 전쟁영웅이었지만 피로 얼룩진 과거를 뒤로하고 가족만을 위해 살기로 다짐한 것이다.

영화의 주인공 벤저민은 미국 독립전쟁 당시 ‘늪 속의 여우’란 별명을 얻었던 실존 인물 프랜시스 매리언 장군을 모델로 한 것이고, 잔인한 영국 장교로 묘사된 타빙튼 역시 실존 인물 배니스터 탈레톤 장군이다.

해설 더 보기: kookbang.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