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영어로는 pig·hog·swine 등으로 쓰이고 수퇘지는 boar, 암퇘지는 sow로 표현한다. 한자어로는 저(猪)·시(豕)·돈(豚)·체·해(亥) 등으로 적고, 한국에서는 돝·도야지로도 불렀다. 돼지가 가축화된 시기는 동남아시아에서는 약 4800년 전, 유럽에서는 약 3500년 전이며, 한국에 개량종 돼지가 들어온 것은 1903년이다.

예로부터 제천의 희생물로 쓰였으며, 매우 신성시되었다. 고구려시대에는 음력 3월 3일에 사냥할 때 돼지와 사슴을 잡아 제사를 지냈고, 조선시대에는 동지가 지난 제3미일(未日)을 납일로 정해 큰 제를 지냈는데, 이때 토끼와 멧돼지를 제물로 사용하였다. 지금도 굿이나 동제(洞祭)에 제물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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