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농사를 짓는 개미의 정체는?
인간보다 5000만 년 먼저 버섯 농사를 시작한 종으로 평가받는 농사의 신이 있었으니 바로 중남미 열대지역에만 서식하는 잎꾼개미(Leaf-Cutter ant) 또는 가위개미가 그 주인공이다. 이 개미는 나뭇잎을 잘라서 둥지로 가져와 잘게 씹은 후 농사를 짓는 재료로 사용한다. 이들이 잎을 채취하는 이유는 주식인 버섯을 사육하기 위해서이다. 잘게 씹어 침과 섞은 나뭇잎을 버섯종균에 붙여 배양하면 평생 재배한 작물만 먹고 살 수가 있다고 한다. 초소형 일개미는 유충을 돌보고 버섯농장에서 일하는 정원사, 소형 일개미는 잎을 옮기는 동료들을 보호하는 파수꾼, 중형 일개미는 잎을 잘라 집으로 가져오며, 대형 일개미는 침입자와 맞서 싸우는 병정개미 등 계급이 네 가지로 나뉜다. 여왕개미가 결혼비행을 할 때 몸에 버섯 종균을 묻혀서, 일개미가 나올 때까지 자신의 체액으로 버섯을 살려둔다. 또는 입속의 주머니에 종균을 보관하다가 일개미들이 잎을 수확해오면 종균을 뱉어서 잎죽에 심어 왕국의 식량을 장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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