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의 날개는 특이하게도 어깨 관절을 축으로 어느정도 회전이 된다. 목이 짧은 대신 부리가 길어서 주로 공중에 체공하며 꿀을 먹는데, 이게 가능한것도 저 특이한 날개 구조 때문. 헬리콥터처럼 전진, 후진, 호버링(공중 체공)이 전부 가능한 유일무이한 새이며, 날개 양쪽을 다른 속도로 움직일 수도 있다.

비행물체를 만드는 모든 인간의 꿈에 가장 완전히 부합하는 새 중 하나이며, 벌새의 모든 테크닉을 비행 물체로 구현하는 순간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벌새의 비행기술은 항공역사상 불가침의 영역으로 손꼽힌다. 그 영역에 가장 근접한것이 바로 멀티콥터이다. 하지만 멀티콥터도 날개 방향을 실시간으로 회전하거나 몸통 자체를 꺾을 수 없는데 현존하는 기술로는 어깨관절을 완벽히 구현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 잠자리 역시 최상급의 비행실력을 가졌으나,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구조적 결함과 모순이 많다. 엄청난 양의 중력가속도를 견뎌야 한다든지, 날개끼리 부딪혀서 소리가 날 정도라든지. 대다수의 결점들이 '곤충이기에' 커버 가능한 것이다.

제한없는 초월적 자유 비행이나, 작고도 빠른 날갯짓의 이상을 비유할때 흔히 허밍버드를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보기도 힘들지만 존재감과, 현대 기술로도 구현이 불가능한 구조와 신체능력으로 구사하는 자유로운 비행기술 하나만큼은 엄청난 새이기 때문.

깃털 색깔도 다양하지만 녹색·갈색·검정색이 주를 이룬다. 머리 꼭대기에 장식깃이 있는 녀석도 있어서 인기는 많다. 대신 성질은 공격적 이라서 주로 단독 생활을 하며 물가에서 목욕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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