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는 새 중에서 가장 영리하며 동물계에서도 침팬지, 보노보, 코끼리, 돼지, 범고래, 돌고래, 앵무새 ,까치와 함께 인간 다음으로 똑똑한 동물에 속한다.

훈련받은 까마귀의 지능은 6~7세 아이 정도로, 침팬지급의 지능을 자랑하는데, 도구 제작 능력과 문제해결 방면에서는 까마귀가 조금 더 우월하다. 까마귀가 병 속에 든 물을 마시기 위해, 물의 밀도보다 훨씬 높은 밀도를 지녔기에 물에 가라앉는 성질을 띠는 돌멩이를 여러 개 주워 모아 병 속에 넣어, 병의 바닥 부분을 돌멩이들의 부피로 채워 바닥에서의 자리를 잃은 물이 돌멩이 더미 위를 넘어 병의 주둥이 부근까지 올라오도록 만든 후 물을 편하게 마셨다는 전래동화가 있는데, 영국에서 실험한 결과 이는 실제로도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리가 닿지 않는 병 속에 물 위에 떠있는 곤충을 먹는 과제였는데, 옆의 돌을 주워다 수위를 높여 벌레를 건져먹었다. 밀도와 부피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그 밖에도 병 자체를 엎어서 옆으로 부리를 넣고 물을 마시는 방법도 쓴다.

'베티'라는 이름이 붙은 뉴칼레도니아까마귀는 철사를 구부려 갈고리를 만들어 통속에 들어있는 먹이를 꺼내먹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며, 그 밖에 뉴칼레도니아까마귀는 부리로 나뭇가지나 직접 썰어낸 판다누스 잎 조각을 물고 나무줄기의 구멍 속에 집어넣어 애벌레를 꺼내 먹는다는 내용이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소개된 적이 있다. 심지어 지역별로 판다누스 사냥도구의 모습이 다르다. 즉 도구 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메타 툴(도구를 얻기 위한 도구)도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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