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개는 아프간하운드(Afghan Hound)이다. 키는 65~75cm, 체중은 23~27kg으로, 대형 수렵견이자 호신용·관상용으로 사육된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에 탔던 개라는 설이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개다. 중동지역이 원산지이며 교역로를 따라 기원전 5000년경에 아프가니스탄에 정착하여 영양·가젤·늑대 등의 사냥에 이용되었다. 기원전 6세기경에 제작된 그리스의 태피스트리에도 등장하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서구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해 1886년 영국에 반입되었고, 미국에는 1926년 소개되었다. 뾰족한 얼굴과 비단 같은 긴 털, 아몬드 모양의 동양적인 두 눈은 귀족의 풍모를 풍긴다. 꼬리는 낮고 가늘며, 끝이 위로 말려 있다. 앞다리는 길고 곧으며, 뒷다리 역시 긴 근육질로 이루어져 있어 걸을 때 탄력이 있다. 독립심이 강해 길들이기가 쉽지 않지만, 반응이 빨라 수렵견으로 많이 애용된다. 수명은 10~1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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