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 스티치》(Lilo & Stitch)는 2002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릴로&스티치>는 디즈니가 항상 강조하는 가족의 소중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오하나(Ohana)’는 하와이어로 가족이라는 뜻이다. 이 영화에는 “가족이란 서로 떨어지지 않는 것, 그리고 잊지 않는 것”이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이 작품은 혈연 중심의 가족에서 가족의 형태가 다양하게 변모하는 현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부모의 죽음으로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나니는 어린 동생과의 잦은 다툼과 실직으로 사회복지사의 결정에 따라 동생을 입양 보내야 하는 위기 상황에 봉착한다.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 해체되는 순간이다. 나니는 하나뿐인 동생 릴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어느 날 외로운 릴로를 위해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주기로 결심하고 동물보호소에서 이상한 강아지를 입양한다.

릴로는 강아지에게 스티치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잘 지내보려 한다. 하지만 스티치를 잡으러온 줌바와 플리클리로 인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이 사건으로 언니와 헤어져야 하는 상황을 맞는다. 자신의 가정을 파괴한 스티치를 원망하던 릴로는 간투 대장에게 납치당하고, 릴로를 찾기 위해 줌바와 플리클리에게 도움을 청한 스티치는 그녀를 무사히 구출한다.

모든 갈등이 해소되고 우주로 소환되기 직전 스티치는 우주 총사령관에게 자신의 힘으로 찾은 가족 나니와 릴로를 소개한다. 그 순간 스티치가 떠나는 것이 아쉬웠던 릴로가 스티치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총사령관은 이러한 릴로의 주장을 받아들여 스티치를 지켜줄 보호자로 릴로와 나니를 지정한다.

이로써 보호자가 없던 나니와 릴로는 스티치라는 새로운 가족과 함께 우주연방 공화국의 보호를 받게 된다. <릴로&스티치>는 이처럼 모습은 다르지만 서로 기댈 수 있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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