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Jordan)은 서아시아에 있는 입헌 군주국이다. 수도는 암만(Amman)이며 이라크,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다. 암만은 사해로 흘러들어가는 요르단강 동쪽 75km 지점, 아라비아 고원의 서쪽 끝 높이 약 800m의 대지에 자리 잡고 있다. 암만은 BC 5세기경부터 있었던 옛 도시로, 헬레니즘 시대에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필라델푸스 2세가 도시를 재건했고, 그 후 로마 ·비잔틴 시대에는 필라델피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로마시대의 유적이 많으며, 특히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과 헤라클레스 신전 및 해안에 있는 님프의 폐허가 유명하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아밀 압둘라가 이곳에 정부를 수립하고 수도로 정했으며, 팔레스타인 전쟁 때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아랍 세력의 중심지로 아랍 군단이 주둔하기도 했다. 예로부터 성지 메카와 예루살렘으로 가는 순례자들의 숙박지로 발달하였다. 현재는 순례 철도가 다마스쿠스로부터 이곳을 지나, 남쪽의 만 ·아슈타르로 이어진다. 포장도로로 다마스쿠스 ·만 ·예루살렘 ·바그다드 등지에 연결되며 암만 국제공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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