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건(cardigan)은 니트 소재로 짠 얇은 겉옷의 하나로, 앞자락이 트여 단추로 채우는 형태다. 우리나라에서는 카디건을 '가디간' 또는 '가디건'으로 일컫는데, 이는 일본식 발음 가디간(カ―ディガン)을 받아들인 결과로 보인다. 카디건(cardigan)이라는 명칭은 사람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1853년 제정 러시아가 흑해로 진출하기 위해 터키 · 영국 · 프랑스 · 사르디니아 연합군과 벌인 크림전쟁 당시 이 옷을 고안하고 즐겨 입은 영국의 카디건 백작(Earl of Cardigan)의 이름에서 나온 명칭이다. 당시 추운 날씨에 부상당한 병사들을 치료할 때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인데, 야전에서 입고 벗기에 편한 것은 물론 보온성도 뛰어나 빠른 속도로 유행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최근에는 기본형의 버튼 카디건 외에도 집업 카디건, 후드 카디건, 허리선을 강조한 벨티드 카디건, 여성미를 강조한 짧은 기장의 쁘띠 카디건 등 다양한 디자인이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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