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Volkswagen)은 딱정벌레형 자동차로 유명한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1930년대 초반까지도 독일에서는 자동차가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다. 미국의 포드가 모델 T로 자동차를 대중화한 것과 달리 자동차 발명국인 독일은 그렇지 못했던 것.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대중을 위한 저렴한 가격의 차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가격을 싸게 하려다 보니 상식에서 벗어난 실험 자동차가 마구 나왔다. 이에 정권을 잡은 히틀러는 대중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는 어른 두 명과 세 명의 아이들이 탈 수 있고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를 표준으로 삼았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담당할 책임자로 이미 자동차 엔지니어로 유명한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가 선정되었다.

히틀러는 이 프로젝트를 ‘KdF-Wagen’이라고 불렀다. 이를 번역하면 ‘즐거움을 통한 힘-자동차’란 뜻이다. 포르쉐는 이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국민차’라는 뜻을 가진 ‘폭스바겐(Volkswagen)’을 제안했다. 폭스바겐은 1938년에 설립되었고, 사내 직원들에게 로고를 공모했다. 프란츠 라임스피스(Franz Reimspiess)가 디자인한 W자 위에 V자가 얹어진 단순하고 매우 논리적으로 보이는 로고가 채택되었다. 프란츠 라임스피스는 폭스바겐의 초기 최고 히트 제품인 비틀의 엔지니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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