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 유역에서 발달한 문명은?

나일강의 선물, 이집트

수메르와 마찬가지로 이집트인들도 나일이라는 큰 강 유역에서 문명을 건설하였다. 이집트에서는 모든 사람이 나일강에 의지하며 살았다. 나일강은 암석과 모래로 이어지는 건조 지역을 가로지르며 흘러 푸른 땅을 만들었다. 마을은 마치 실에 꿰인 구슬처럼 강을 따라 늘어서 있었다. 정기적인 나일강의 범람은 이집트 문명을 낳았다.

오랫동안 이집트는 전쟁 걱정 없이 평화롭게 살았다. 이집트인들은 축복받은 땅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파라오가 신의 사랑을 받는 한, 강은 알맞게 범람하였다. 또한 북쪽의 바다와 남쪽의 사막이 외적의 침입을 막아 주었다.

나일강 하류 서쪽에 우뚝 솟은 역대 파라오의 무덤,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영광을 보여 주는 기념비이다. 이집트인들은 세상에서의 짧은 삶보다 죽은 뒤의 세계에 더 큰 의미를 두었다. 죽은 자의 몸을 미라로 만들어 보존하면, 언젠가 부활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다음 생을 위하여 죽은 뒤의 세계를 안내하는 글귀와 많은 물건을 무덤 속에 함께 넣거나, 살아 있을 때의 모습을 무덤에 벽화로 그려 놓았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이집트를 '나일강의 선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