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남극은 어느 나라의 영토일까요? 남극은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특정 국가의 영유권이 적용되지 않고 있어요. 때문에 순수한 과학 조사를 위해 어느 나라든 갈 수 있는 곳이지요. 20세기에 들어서야 아문센의 남극 탐험이 성공을 이루고, 과학 기술의 발달로 자연환경의 조사가 가능해지자 남극의 천연자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영유권 주장이 일어났어요. 특히 영국, 호주, 칠레, 프랑스,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은 지리적으로 더 가깝다거나 한발 앞선 남극의 발견이나 남극 탐험의 성공 등을 내걸며 각자의 권리를 주장했어요. 이러한 국제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 지구 관측년(International Geophysical Year)이 중재에 나섰어요. 이 기구는 태양의 흑점 활동이 극대화된 1957년~1958년에 70개 나라가 협동해 지구 물리 현상을 관측하면서 만들어졌어요. 이때 빙하학, 지진학, 측지학도 함께 연구했는데 남극 대륙에 대한 국제 분쟁을 미리 방지하고자 국제 협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요. 그 결과 1959년에 ‘남극 조약’이 채택되었어요. 남극 조약은 남극의 대륙과 바다를 군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누구나 과학 조사와 연구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남극 대륙 평화 이용 조약이에요. 최초의 가입국은 앞의 7개 나라 외에 미국과 구소련, 벨기에, 남아프리카 공화국, 일본이었고 우리나라는 1986년에 33번째로 가입했답니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