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화장품 대신 동물성 화장품이 주목받은 해였다. 그 것도 몸에 좋다고 소문난 희귀 재료이거나 보양에 열광하는 중국인 기호에 딱 맞는 화장품이었다. 말 기름, 달팽이 피부에서 채취한 점액질, 마유, 양유, 홍해삼, 당나귀 젖 등이 주 성분이다.

가장 먼저 달팽이 점액질 성분을 함유한 크림 또한 대륙을 뒤흔들었다. 달팽이 점액의 ‘뮤신’ 성분을 이용한 네이처리퍼블릭(대표 정운호) ‘스네일 솔루션 크림’과 ㈜셀트리온스킨큐어 한스킨(대표 문광영)의 '달팽이 힐링 크림'은 국내 면세점에서 중국인 고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추가로 당나귀 오일과 당나귀 젖을 함유한 클레오미(대표 홍승희) ‘모이스처 리페어 크림’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시장은 물론 필리핀 뷰티 산업에도 진출해 K-뷰티의 파워를 실감하고 있다. 한스킨(대표 문광영)의 국산 벌독을 주성분으로 한 미백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 ‘에코소피 비톡 블루밍 크림’도 외국인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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