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머리를 말리는 기구의 이름은?
프랑스의 발명가 알렉산드르 조드후르와(Alexandre Godefroy)는 인위적으로 머리를 말리는 기기의 개발을 처음으로 시도한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는 1880년대 후반에 미용실용 드라이어를 내놓았다. 이 드라이어는 기본적으로 보닛 형태의 덮어쓰는 이었으며, 가스난로에 연결된 튜브를 통해서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작동되었다.
전기가 공급되자 모든 기계류의 발전이 가속화되었다. 재미있게도 헤어드라이어 역시 처음에는 진공청소기로 판매되었다. 단지 진공청소기와 다른 점은 손에 들고 조작할 수 있는 소형 기기라는 것이었다. 이런 다목적 기기들은 1920년대 후반까지도 판매되었다. 하지만 그 즈음에 새로운 기기가 발명되었다.
전기를 사용한 최초의 헤어드라이어는 1899년 독일에서 선보였다. 하지만 손에 들고 쓰는 헤어드라이어가 나오기까지는 20여년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헤어드라이어에 쓸 수 있는 작고, 효율적인 전동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1920년 위스콘신의 래신(Racine)에서 전기믹서를 연구하는 발명가들에 의해 작고, 효율적인 전동기가 개발되었다. 전동기에서 뜨거운 공기가 뿜어지도록 만드는 것은 간단했다.
이들 초기의 헤어드라이어는 무겁고 다루기 어려웠으며, 금속 케이스를 두르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과열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플라스틱 케이스와 온도 조절기능을 갖춘 새로운 모델이 등장한 것은 1940년대에 이르러서였다. 1960년대에 장발이 유행하자 헤어드라이어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제품이 되었다. 더 작아지고 휴대가 가능한 가정용 블로우 드라이어(blow dryer)는 1970년대에 처음 등장했다. 지금은 헬스클럽, 호텔, 목욕탕, 그리고 가정집 등 어느 곳에서나 이 드라이어를 쉽게 볼 수 있다. 블로우 드라이어를 사용하면서부터는 헤어 컬 클립이 없어도 빗과 드라이어의 열만으로 머리를 약간 부풀리는 블로우 아웃(blow out)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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