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수컷 약 43㎝, 암컷 약 40.5㎝, 몸무게는 수컷 11∼16㎏, 암컷 9∼14㎏이다. 콩고도그·아프리카부시도그라고도 한다. 이름은 원주민을 뜻하는 반투어에서 유래되었다. '짖지 않는 개'로 유명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면서도 최근에 알려진 애완견의 귀족이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무덤에서 바센지와 흡사한 모양의 조각들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3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약 100년 전 영국의 탐험대에 의해 중앙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1937년에 영국에 처음 소개되었고, 1943년에는 미국 전역에 '바센지클럽'이 결성될 만큼 애견가들의 주목을 끌게 되었다.

말처럼 빠르게 걸으며, 몸의 구석구석을 핥아 깨끗이 하는 특이한 행동을 보인다. 짖는다기보다는 '요들'을 부르는 것 같은 소리로 감정을 표현한다. 이마의 주름이 인상적이며, 쫑끗 선 귀와 까맣게 반짝이는 눈은 이 개의 영민한 기질을 대변한다. 사슴에 비견될 만큼 잘 빠진 체형과 당당한 풍채를 지녔으며, 가늘고 비단결 같이 부드러운 털은 햇빛을 받으면 유난히 빛을 내어 매우 아름답다. 귀는 작고 얇으며, 목은 길고, 몸통은 짧다. 꼬리는 단단하게 말려 올라가 있다. 체형과 크기가 폭스 테리어와 비슷하지만 유전적으로는 관련이 없다.

민첩하고 활력이 넘치며 후각이 뛰어나 설치류 사냥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주인에게는 온순하고 영리하며 청결한 것을 좋아한다. 거의 짖지 않고 성품이 깨끗하며 사람을 잘 따른다. 영역 의식이 강해 다른 개와 함께 있을 경우에는 주도권 다툼으로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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