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의 1975년작 〈죠스〉는 영화 사상 처음으로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으며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지형을 바꾼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여름 피서철, 평화로운 작은 섬에 나타난 식인 상어와 바다를 무대로 상어를 추격하는 세 남자의 이야기가 존 윌리엄스의 음악과 독특한 카메라워크로 서스펜스 넘치게 전개된다. 당시 신예였던 스필버그를 세계적인 흥행 감독으로 만든 해양 공포영화의 걸작이다.

1975년 베트남전이 끝나자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본격적으로 여름 시즌 흥행을 위해 공격적인 배급 방식을 택했다. 유니버설 영화사 역시 시사회에서 폭발적 반응을 보인 스필버그의 〈죠스〉를 두고 당시로서는 유례없는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다. 최대한 많은 극장에 영화를 배급했고, O.S.T, 티셔츠, 모형 등 영화 관련 상품들을 판매했다. 결국 〈죠스〉는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에서 절대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1억 달러의 벽을 깨트리면서 할리우드 최초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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