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the Father)는 테러 사건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복역한 아일랜드 청년의 일대기를 그린, 제44회 베를린국제영화제(1994년) 금곰상 수상작이다. 실화에 바탕을 둔 이 작품은 IRA(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공화국의 통일을 요구하는 반군사조직)가 감행한 폭파 사건의 주범으로 오인돼 15년간 복역 후 무죄로 석방되는 어느 아일랜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IRA가 런던의 한 레스토랑을 폭파시켰을 때 아들 게리(Gerry)와 친구 폴(Paul)과 근처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테러리스트 퇴치법의 그물망에 걸려든다. 육체적, 심리적인 고문에 못 이겨 그들은 이미 작성된 자백서에 사인하기에 이른다. 이어 공범자에 대한 체포가 시작되고 게리의 아버지 지우제프와 그의 고모도 체포된다. 범행의 증거 부족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길포드-4인조' 사건으로 조작되며 무죄임에도 불구하고 게리는 친구 폴과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그는 감방에서 아버지와 만난다. 우연히 변호사인 가렛이 이 사건의 기록을 보게 되면서 14년이 지난 이 사건은 재수사된다. 가렛이 그 당시 비밀시 된 증거들을 제시함으로써 게리의 무죄가 증명된다. 그러나 지우제프에게 이 기쁜 소식은 너무 늦은 것이었다. 그는 1980년 교도소 병원에서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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