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왕’이라 불리는 두리안(Durian)은 말레이시아 원산인 키 큰 나무에서 열리며, 그 밖의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다. 두리안이라는 이름은 ‘가시’라는 뜻의 말레이어 ‘두리(duri)’에서 유래하였다. 과일 표면이 온통 뾰족뾰족한 가시로 가득 덮여 있기 때문이다. 커다란 가시투성이 껍질을 벗기면 마치 스파이크로 덮여 있는 축구공처럼 보이는 크리미한 속살이 드러난다. 두리안은 절대 나무에서 따지 않고 완전히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지 아래 그물을 매달아서 저절로 떨어지는 열매를 수확한다. 두리안은 종종 고기 썩는 냄새에 비견되는, 고약하고도 당황스러운 악취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산지에서는 호텔이나 공공 교통수단 내에서 두리안을 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과일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과육은 그 독특한 향미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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