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치시(pachisi)’는 인도의 왕족과 귀족들이 즐기던 놀이.

16세기와 17세기의 무굴(Mogul)제국의 황제들은 그들의 파치시 정원에 내륙에서 나는 대리석으로 만든 대단히 정교한 파치시(pachisi) 보드를 조성해 두었다. 그들은 각각 다른 색상의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하렘 걸 16명을 게임의 말로 이용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약 1.2 미터 높이의 중앙 연단에 앉아서 주사위 대신 개오지(cowrie) 조개껍데기를 던졌다. 소녀들은 주사위를 던지면 그 결과에 따라 푸른 마당 안에서 움직였는데, 던져서 떨어진 각각의 조가비가 입을 벌리고 있는 수를 헤아려 앞으로 전진했다. 아그라 궁전에 있는 파치시 정원은 잘 보전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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