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펠레스(Anopheles)는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학질모기이다. 그리스어 속명은 ‘쓸모없는(useless)’이라는 뜻이다. 세계에 300종 이상의 종류가 알려져 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중국얼룩날개모기(A. sinensis)이며 흔히 학질모기라고 하면 이 종을 말한다. 날개맥에 갈색 무늬가 있고 주둥이를 따라 있는 소악지(小顎肢)가 굵고 길다. 정지하였을 때에 아노펠레스의 일반적 특성으로 꼬리 끝을 올리므로 보통 모기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유충은 일반적으로 수초나 조류(藻類)가 많은 웅덩이에서 자란다. 사람에게 말라리아원충 플라스모디움을 매개하며, 세계의 열대 ·아열대의 중요 위생해충(위생곤충)이다.

말라리아(Malaria)는 학질(瘧疾) 또는 학(瘧)이라 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알려진 열병으로서 지금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 널리 유행하고 있다. 몸을 벌벌 떨며, 주기적으로 열이 나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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