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로 상징되는 그리스 신화 속의 여신은?
아테나는 여러 가지 속성을 지녔지만 무엇보다도 지혜의 여신으로 손꼽힌다. 호메로스는 아테나를 ‘글라우코피스’, 즉 ‘빛나는 눈’을 지닌 여신으로 표현하였다. 올빼미를 뜻하는 ‘글라우크스’ 역시 글라우코피스에서 유래한 것이다. 커다란 눈으로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잘 분간할 수 있는 올빼미는 무지의 어둠 속에 지혜의 빛을 밝히는 아테나 여신을 상징하는 새가 되었다. 철학자 헤겔은 『법철학』 서문에서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녘에야 날개를 편다”는 말로 지혜의 늦됨을 표현하기도 했다. 미네르바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혜와 기예의 신으로 그리스 신화의 아테나와 동일 인물이다. 아테나는 지혜의 여신답게 재판을 주관한다. 아테나 여신의 주관으로 열린 법정으로는 오레스테스의 재판이 유명하다. 친부의 복수를 위해 친모를 살해한 오레스테스의 유죄 여부를 놓고 아테네의 아레오파고스에서 열린 재판에서 아테네 시민들로 구성된 배심원들의 판결이 찬반 동수로 나오자 아테나는 재판장으로서 1표를 행사하여 오레스테스에게 무죄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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