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전구는 전구 속의 필라멘트에 전기를 흘려보내 열과 함께 빛을 내는 원리를 이용한 전구이다. 전구는 1879년에 미국의 발명가 에디슨(1847~1931)과 영국의 조셉 윌슨 스완(1828~1914)에 의해 발명되었으며, '프로메테우스의 불 이후, 인류가 발견한 두 번째 불'이라고 불릴 만큼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전구에 대한 구상은 이보다 앞선 1808년 영국의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1778~1829)가 양쪽의 탄소 전극 사이의 방전에 의해 주위의 공기가 이온과 전자로 분리되어 플라스마 상태의 아크방전을 통해 고열과 강렬한 빛을 내는 아크등을 발명한 것이 시초다. 데이비가 발명한 아크등에 대한 실험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진행되었고,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 가로등으로 시험설치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데이비의 아크등은 빛이 지나치게 강하고 너무 빨리 타 버려 실용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여 실용화한 것이 에디슨과 스완이었다. 하지만 스완이 발명한 전구 역시 전구 안의 진공 상태를 유지하는 데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비해 에디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1879년 10월 40시간 동안 빛을 내는 탄소 필라멘트 전구 실험에 성공한 데 이어, 다음 해에 1500시간을 견디는 견구를 만들어냈다. 이후 필라멘트가 잘 끊어지던 에디슨의 전구를 보완하여 1910년 윌리엄 쿨리지(1874~1975)가 오늘날에도 쓰이는 텅스텐 필라멘트 전구를 발명함으로써 전구의 수명을 연장시켰고, 이후에도 전구의 밝기를 개선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었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