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에서 발생한 소리가 장애물에 반사되어 원음과 일정한 시간 차이를 두고 청취자에게 도달하는 현상을 '메아리'(echo)라고 한다. 반사면이 음원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고 또 음원과 반사면 사이의 대기 속에서 음향의 감쇠가 적을 때일수록 잘 들린다. 옛날에는 메아리를 모습이 보이지 않는 요정이나 신령의 탓이라 생각했는데, 그중에서도 그리스 신화의 에코(Echo)의 이야기가 특히 유명하다. 숲의 요정 에코는 나르키소스(Narkissos)라는 미남 청년을 사모했으나 거절당하자 비통한 나머지 몸이 여위어 끝내는 흔적도 없이 되어버렸으나, 연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그 소리만은 그대로 남아 지금도 자기를 부르는 자가 있으면 그에 대답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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