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오랑우탄에 비해 고릴라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19세기에 와서야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 그전까지는 원주민을 통해 숲속에서 사는 야만인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1902년 마운틴고릴라가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1960년에 처음 야생 마운틴고릴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고릴라는 아프리카에서만 서식하는데 대부분은 높은 산의 숲속에서 생활하지만 일부는 저지대에 서식하기도 한다. 2000년에 발표된 고릴라의 생태보고서에 따르면 고릴라는 서부고릴라(G. gorilla)와 동부고릴라(G. beringei) 2종(種)이 존재한다.

그리고 다섯 종의 아종이 존재한다. 서부로랜드고릴라(G. gorilla gorilla)·크로스강고릴라(G. gorilla diehli) 및 마운틴고릴라(G. beringei beringei)·동부로랜드고릴라(G. beringei graueri) 등이다. 이들 고릴라는 DNA분석을 통해 염색체의 배열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서 고릴라의 분류가 수정될 여지가 있다고 전해진다. 마운틴고릴라는 산악지대에서 서식하는 종류이며 로랜드고릴라는 주로 저지대 습지나 호숫가에서 서식하는 고릴라를 말한다.

고릴라는 영장목 중 가장 큰 종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더 크다. 수컷은 몸길이가 170~185cm이고 몸무게는 135∼275kg이며, 암컷은 몸길이가 150cm이고 몸무게는 70~90kg이다. 얼굴은 검고 코는 납작하며, 콧구멍은 크고 눈 위에 두툼한 뼈가 튀어나왔다. 나이 든 수컷은 정수리가 헬멧을 쓴 것처럼 높아지고 등에 은백색의 털이 난다. 털빛은 검은색 또는 갈색이다. 혈액형은 마운틴고릴라는 A형, 로랜드고릴라는 B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염색체는 48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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