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지렁이는 어디에 살까요?
요즘은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가 많아 흔하게 지렁이를 볼 수 없지만, 예전에는 땅 위를 소리 없이 기어 다니는 지렁이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 지렁이는 ‘지구 토양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땅속에는 여러 가지 생명체들이 살고 있지만, 지렁이는 특히 전 세계 어디에나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다. 무게로 따지자면 땅속 생물체 전체 무게의 80%를 지렁이가 차지하고 있다. 지렁이는 썩은 나뭇잎이나 동물의 똥 등 유기물을 즐겨 먹는다. 지렁이가 먹이를 먹는 과정은 생태계 유지에 큰 역할을 한다. 동물의 똥이나 식물의 잎은 그 자체로는 토양에 흡수되기 어려워서 영양분으로도 쓰이기 힘들다. 지렁이와 같은 토양 생물과 미생물이 이들 유기물을 잘게 분해해 영양 흡수를 촉진한다. 지렁이가 유기물을 먹고 뱉은 배설물 역시 토양을 건강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지렁이의 생태는 토양의 순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렁이는 지표의 낙엽 등 유기물을 땅속 서식지로 운반해 흙과 함께 섭취한다. 지렁이가 먹이를 서식지까지 운반하는 과정을 통해 지표의 유기물은 땅속으로, 땅속의 광물은 지표로 순환하게 된다. 농사를 지을 때 쟁기로 밭을 가는 행위를 지렁이는 평생토록 하는 셈이다. 이 같은 지렁이의 특성 때문에 농사가 잘 되는 비옥한 토양에는 지렁이가 많다. 지렁이를 많이 풀어 놓으면 토양이 비옥해진다. 지렁이는 농경 생활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생물이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