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는 시야가 확보된 넓은 초원에서 가젤과 같이 날렵한 먹잇감을 주로 사냥한다. 그래서 먹잇감보다는 더 빨라야 한다는 가혹한 숙명을 가지고 있다. 초원의 사냥꾼 치타는 가늘고 긴 호리호리한 몸매의 소유자다. 질주를 할 때 균형을 잡아주는 긴 꼬리도 있다. 또한 엄청난 폐활량이 가능해야 하므로 튼튼한 폐도 가지고 있다. 이런 신체 조건은 오로지 빠른 속도를 순간적으로 내기 위해서 진화한 것이다. 치타의 발톱은 치타가 먹잇감을 향해 달려 나갈 때 발이 땅을 박차고 튀어 오르게 하는 역할을 해준다. 그 결과 치타는 미끄러지지 않으면서도 폭발적인 스피드를 낼 수 있다. 치타의 발톱은 다른 고양잇과 동물들이 하는 사냥용 칼의 역할보다는 축구화에 달린 스파이크의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치타가 평상시에 굳이 발톱을 숨기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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