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식 혈액형 중에서 Rh-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희귀 혈액형으로 분류되는데, 사실 전 세계적으로는 희귀한 혈액형에 속하지 않는다. 또한 어느 혈액형이 그렇듯이 각 인종, 지역, 민족마다 차지하는 비율이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는 아프리카, 중동, 유럽, 인도, 중앙아시아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Rh- 혈액형 비율이 높은 편이다.

서양인들은 5명 중 1명꼴로 이 혈액형을 가지고 있지만 동양인은 전체인구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한국인은 1000명당 약 1명꼴로 존재한다. 그래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Rh-형이 매우 적어서 Rh-형 피는 늘 부족하다. 그 때문에 Rh-형의 피를 가진 사람들은 수혈이 필요한 수술이 예정될 경우 미리 채혈해 둔 다음 자가수혈을 한다. 채혈된 혈액은 일반적인 냉장 보관의 경우 35일까지 보존 가능하며, 가장 중요한 적혈구의 경우 냉동시킬 경우 5~10년까지 보존이 가능하다. 물론 교통 사고나 출산 등의 경우에는 자가수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90년대에만 해도 TV에서 "Rh-혈액형을 급히 찾습니다"라는 방송이 종종 나올 정도였다. 물론 보존기술과 교통이 발달한 근래에 들어서는 Rh 네거티브 보유자만 모아둔 장소에 대량 인명사고가 벌어지지 않는한 당장 수술에 필요한 피를 못구하는 일은 거의 없으니 너무 걱정말자. 그래도 보통 사고발생시 병원측에서 부모나 친지의 피를 수혈을 먼저 받으려고 하는편이다.

대신 동양인들은 타 인종에 비해 B형, AB형이 많다. 그러나 비록 타인종에 비해 AB형이 많아도 상기했듯이 동양인들은 Rh-인자가 매우 적기 때문에 Rh-AB형 역시 희귀한 편이다. Rh-가 다소 많은 서양에서도 Rh-AB형은 전체적으로 인구가 가장 적다. 사실, AB형 자체의 인구가 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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