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dengue fever)은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열성질환으로 주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로 전파되며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에 걸쳐 널리 발생한다. 국내에는 3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국내에 신고된 뎅기열 감염사례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것이다.

뎅기열 바이러스 모기에 물리면 물린 부위가 부풀어 오르고 간지럽다가 3~8일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고열, 두통, 피부발진, 근육통,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뎅기쇼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증후군은 열이 내려가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백혈구와 혈소판이 급감해 장기, 뇌 등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998년에는 미얀마와 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 등에서 40만 명이 뎅기열에 감염되어 8000여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뎅기열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긴 옷을 입거나 기피제를 뿌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예방 백신은 있으나 바이러스 특성상 감염된 사람에게만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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