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데이터북(red data book)은 멸종 위기 종의 명단을 만들어, 그 분포나 생식 상황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안내 책자다. 이 책에 실린 야생생물의 리스트를 레드 리스트라고 한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상태을 널리 일반에게 알림으로써 과학자·보호단체·정부당국·국제적 개발기관 등이 보호 활동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책의 표지가 위기를 의미하는 붉은색이어서 레드 데이터 북이란 이름으로 부른다. 편집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중요한 활동 가운데 하나인데, IUCN 산하기관인 보호 조사 센터가 '멸종의 우려가 있는 생물을 살리기 위한 위원회(SSC)'의 조언을 얻어서 진행한다. 이 레드 데이터 북에 멸종 위기의 동물로 실렸다고 해서 이의 포획을 금지하는 등의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멸종의 우려가 있는 생물종의 국제거래를 규제하는 워싱턴조약에서 대상종을 결정하는 경우에 과학적 자료 제공자로서 큰 영향을 미친다. 1966년에 초판이 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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