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 시티(Sin City)

로버트 로드리게즈와 프랭크 밀러가 공동감독하고, 쿠엔틴 타란티노가 특별 객원감독으로 참여한 작품으로, 부패한 권력과 범죄로 얼룩진 가상 도시 ‘씬 시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데어데블〉의 원작자이자 그래픽 노블의 전설로 통하는 프랭크 밀러의 동명 만화를 영화로 옮겼다. 흑백의 화면 속에 펼쳐지는 만화적인 영상, 잔혹한 폭력 수위, 빠른 편집 등을 구현한 작품으로, 원작자의 요구에 따라 그래픽 노블의 세계를 거의 고스란히 재현해냈다. B급 감성을 가진 악동 감독으로 통하는 로드리게즈의 영상기술에 대한 실험정신이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이기도 하다.

주요 등장인물

존 하티건(브루스 윌리스) : 부패와 범죄가 횡행하는 도시 씬 시티에서 유일하게 정의와 사명감을 가진 형사. 유괴범 로크를 잡고 소녀 낸시를 구하지만, 파트너의 배신으로 아동 성추행 유괴범으로 몰려 감옥에 간다. 8년의 수감 생활 뒤 다시 위험에 처한 낸시를 구하러 나선다.

낸시(제시카 알바) : 스트립댄서. 11살 때 존의 도움을 받았다. 죽음을 무릅쓰고 자신을 구한 존에게 사랑을 느끼고,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그에게 매주 편지를 쓰며 그를 기다린다. 하지만 악당 로크는 그녀를 놓아주지 않는다.

마브(미키 루크) : 거칠고 자비심 없어 보이지만 동물적인 순수함을 가진 남자.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준 여인 골디와 사랑에 빠져 주저 않고 그녀를 위한 복수에 나선다.

골디, 웬디(제이미 킹) : 비밀을 간직한 거리의 여왕. 위험에 빠진 상황에서 마브의 도움을 받게 되고, 거친 외모를 지닌 마브의 순수함을 알아채고 그와 하룻밤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결국 다음날 차가운 시체로 발견된다. 이후 죽은 줄 알았던 골디가 마브 앞에 다시 나타나는데, 거리의 여자들에게 웬디라고 불리는 그녀는 마브를 죽이려드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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