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너구리는 호주에 서식하며, 포유류이면서 새끼가 아닌 알을 낳는다. 주둥이는 오리(duck)흉내를, 꼬리는 큼지막하고 넓적한 비버(beaver)꼬리시늉을(꼬리에 많은 지방을 저장함), 몸과 발은 수달(otter)을 빼닮은 알쏭달쏭한 젖빨이동물이다.

현생 포유류 중에서는 바늘두더지와 함께 가장 원시적인 포유동물이면서도 난생(卵生)한다. 몸길이 30∼45cm, 꼬리 10∼14cm, 몸무게 0.7~2.4kg 정도로 수컷(50cm)이 암컷(4.3cm)보다 좀 크다. 몸통은 퉁퉁하고, 꼬리는 길고 편평하며, 네다리는 짧고, 발은 넓고 편평한 것이 5개의 발톱이 붙었으며, 발에는 물갈퀴(webbed feet)가 발달한 맵시로운 놈이다.

앞발물갈퀴는 크고 뒷발물갈퀴는 작으면서 발가락이 끝에 튀어나왔다. 수컷발뒤꿈치에 있는 며느리발톱(싸움발톱)에는 독선(毒腺)이 있어 독액을 분비한다. 그 독은 개에 치명상을 입힐 정도로 무섭지만 사람에게는 그리 심각치 않다고 한다.

야행성이라 이른 아침이나 저녁때만 한꺼번에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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