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표면에 가시가 돋친 껍질을 가진 동물을 극피동물이라고 해요. 불가사리, 해삼, 성게가 대표적인 극피동물이지요. 밤송이같이 생긴 성게는 거북 등처럼 딱딱한 껍질을 가졌지만, 껍질이 판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약하기 때문에 다른 생물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뾰족한 가시로 몸을 감싸고 있어요. 성게는 살이 거의 없지만 맛있는 알을 가지고 있어서 물고기들이 매우 좋아해요. 가늘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지만, 이들만 잡아먹는 물고기 때문에 낮에는 항상 바위 틈이나 구멍 속에 여럿이 모여 있거나 숨어 지내지요. 그러다가 천적인 물고기들이 활동하지 않는 안전한 밤이 되면 그제야 나와서 해조류를 먹어요. 오이처럼 생긴 해삼은 뼈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작은 가시들이 피부와 살 속에 숨겨져 있어요. 가시 모양이 닻과 같이 복잡한 모습을 하면서 마치 해면과 비슷하게 서로 엉켜 있어서 해삼의 모양을 유지하고, 소화 기관을 보호해요. 불가사리는 별 모양의 해양 무척추동물이에요.

누에는 누에나방의 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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