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冷藏庫, refrigerator) - 식품을 저온에 보관하여 부패, 변질을 방지하는 장치.

냉장고의 원리는 액체인 냉매가 기화하면서 열을 흡수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기체를 고압으로 압축하면 액체가 되는데 이 액체가 기화하면 냉각효과를 얻게된다. 냉장고가 개발되는 초기에는 냉매로 암모니아, 염화메틸, 이산화황 등이 냉매로 이용되었는데 유독가스, 악취가 문제되었다. 1930년 듀퐁사가 화학적으로 안정된 프레온 가스를 냉매로 이용하였다. 하지만 프레온 가스는 대기의 오존층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알려지면서 냉매로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이후 천연가스를 냉매로 이용하게 되었다. 냉장고 내부에 있는 냉각기에서 열을 흡수하여 냉장고 뒷편에 있는 방열판을 통해서 열이 배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65년 LG전자(구 금성사)가 처음으로 국산 냉장고를 생산했고, 당시에는 값비싼 가전제품이었다. 1970년대에 들어 직냉식 2도어 냉장고, 냉수기부착형 등이 등장했고, 대우전자와 삼성전자도 냉장고를 생산했다.

기능성 냉장고는 특별한 기능을 강조한 냉장고로, 특정 물품을 보관하는데 가장 적합한 온도와 수분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본래 소규모 기업이 필요에 따라 만들었던 냉장고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기는 어려우나 대중적인 제품으로는 1995년 처음 시판된 김치냉장고가 시초이다. 이후 화장품냉장고와 와인냉장고가 등장했으며, 쌀냉장고와 반찬냉장고·맥주냉장고·차량냉장고·꽃냉장고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었다. 혈액보관냉장고·시신보관냉장고·DNA보관냉장고 등 의학용도 많이 개발되어 있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