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는 핀란드어와 스웨덴어를 공용어(公用語)로 하고 있다. 이 밖에 북부 지방에 주로 거주하고 있는 라프족(Lapp)은 라프어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오랜 기간 스웨덴 왕국의 지배를 받아왔던 핀란드에서는 19세기까지 스웨덴어가 정치와 교육, 문학 등의 분야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었다. ‘핀란드’라는 명칭도 스웨덴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핀란드어로는 ‘수오미(Suomi)’라고 한다. 그러다 민족적 자각이 높아지면서 핀란드어를 사용하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들이 꾸준히 확산되었다. 19세기 말부터 핀란드어가 행정이나 교육 분야에서 차츰 우세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지금은 핀란드 국민의 약 92%가 핀란드어를 사용하고 있다.

스웨덴어는 핀란드인의 6% 정도가 사용하고 있는데, 특히 핀란드의 서부 해안 지역에서 주로 사용된다. 사용 인구가 핀란드어보다 적기는 하지만 핀란드에서는 핀란드어와 함께 스웨덴어를 공용어로 정해서 학교나 행정기관에서 두 언어를 모두 교육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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